[내부소식] [연중기획-지역민 참여 프로젝트] "진화하는 AI 시대, 인력·기술·정책 확보 서둘러야"
2021 경북포럼 토론회…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 주제 발표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인력 신산업 육성 걸림돌 될 것"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AI,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가 AI 기술 발전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는 무엇일까.
지난 8일 포항 포은도서관에서 열린 2021 경북포럼 ‘디지털 대전환시대 경북의 인공지능 최강전략’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의 주제강연(디지털 대전환시대 AI 최강전략)으로 시작됐다.
장 연구원장은 “AI 기술은 1950년대에 첫 탄생한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중”이라며
“교육·의료·경제·산업·교통·농업·국방·보안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미국과 같은 AI 기술 선진국에서는 레스토랑·미용실 예약 등을 AI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가져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끝나는 기술까지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력·기술력 등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장 연구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AI 기술을 개발할 인력 양성이 다른 선진국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술력 부족으로 이어지며, 산업적으로는 신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 밖에도 AI 기술은 사람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반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장 연구원장은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생산 공정의 효율성·생산성·경제성을 높이는 반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함에 따라 일자리 감소·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동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강연 이후에는 AI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는데, 공통적으로는 인력·기술력·관련 정책의 필요성이 높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서영주 포스텍 AI연구원장은 “경북에는 전자·금속·자동차 부품 등 많은 제조 기업들이 있으며 중형 기업보다는 소형 기업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경북지역 기업들의 업종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의 출현에 따라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아 빠른 변화가 예상되지만,
자금력과 신기술 습득에 가장 취약한 기업들은 미래의 기술 및 산업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기술을 습득한 지역인재의 지역기업 유치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지역인재가 지역 기업에 남도록 하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AI 기술에 대한 기업·단체 단위의 관심과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과 성능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공지능에 거는 기대를 점점 더 크게 하는 모양새”라며
“대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고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는 게 향후 인공지능의 기술이나 솔루션이 극도로 발전했을 때 기업과 단체가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컴퓨팅 파워의 투자는 클라우드 전환과 지원의 형태로 가능하며 빅데이터 투자는 공공분야의 빅데이터 구축과 축적,
그리고 일반 기업과 단체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축적 지원의 형태가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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